무신경하게 먹던 식습관, 추위를 핑계로 게을리 했던 운동 덕분에 어느새 이곳저곳에 붙어버린 군살. 겨울 동안은 두꺼운 옷으로 커버했지만 이제 얇은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바롬클리닉 유재욱 원장은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자신 있게 나서기 위한 여름맞이 다이어트 비상 계획을 아래와 같이 말한다.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퍼센트가 여럿이 먹으면 더 많이 먹게 된다고 대답했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여러 명이 먹지 말고 혼자 먹는 용기를 가져보자. 그럴 경우 더더욱 자신이 먹는 양을 정확히 기록하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면 자신이 먹는 양뿐만 아니라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을 어느 정도 비율로 섭취하는 지를 돌이켜볼 수 있다.
주식과 간식을 구별하지 말 것. 주식은 칼로리가 높고 곁들여지는 음식들은 칼로리가 낮다는 메뉴에 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밥과 반찬은 주식, 간단한 과일과 음료는 디저트”라는 공식에서 벗어나면 저칼로리의 식사를 할 수 있다. 칼로리가 낮은 곁들인 음식을 주식으로 하고 고칼로리의 메인 요리를 곁들임으로 하면 저절로 살이 빠질 것이다.
흔히 샐러드가 야채라는 생각에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넣는다. 하지만 샐러드 맛을 느끼기 위해 듬뿍 넣은 드레싱이 문제이다. 야채만 먹으면 문제가 없지만 드레싱을 넣은 샐러드는 지방 덩어리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반드시 식사는 식탁에서 한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과자를 먹거나 콜라를 마시는 것은 살찐 사람들에게 흔히 발견되는 습관이다. 집안 여기저기에서 간식거리를 들고 왔다 갔다 하며 먹는 것은 비만의 지름길이다. 식사를 하는 장소가 일정치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열량 섭취가 많아진다.
아침에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다. 살 빼려고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침을 굶으면 공복감이 더 커져 과식을 하기 쉽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은 아침에 물을 한 잔 마시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에 섬유질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혈당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주어 간식에 손이 가는 것과 과식을 예방한다.
일찍 자는 습관을 갖는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 수 있는 장점뿐만 아니라 잠자는 시간 동안에는 식사량이 없게 하고 호르몬의 균형에 도움을 주어 식욕을 억제하는 장점도 있다. 지방을 분해할 수 있는 각종 호르몬은 늦은 밤과 이른 아침에 많이 증가한다는 것을 명심한다.
1시간에 5분씩 걷는 습관을 갖는다.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1시간에 5분씩, 하루 40분이나 운동한 셈이 된다.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 하루에 120칼로리를 더 소모하는 것이다. 빨리 걸으면 400칼로리가 소모된다. 또 대부분의 운동은 아무 때나 해도 상관은 없지만 골다공증, 뼈의 성장을 자극하는 호르몬은 대개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 이루어지므로 이때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결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먹는 것으로 푸는 사람들이 있다. 자존심이 상해서 먹고 심심해서 먹고 기분이 나빠서 먹는 것과 같은 반사적인 식습관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자신이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먹고 싶은 충동이 들 때 자신의 친한 친구를 만나 계속 얘기를 한다든가, 먹기 전에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혀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1분 동안 호흡에만 신경을 쓰는 1분 명상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목욕으로 피로를 풀거나 간단한 맨손 체조로 가볍게 땀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꼭 따라붙는 것이 바로 운동.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1주에 3,4회 정도 운동을 계속한다. 근육을 다듬을 수 있는 윗몸일으키기, 토끼뜀, 다리 들기, 팔굽혀 펴기를 매일 5번씩 한다. 익숙해지면 전 과정을 매일 25회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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