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 성공 신화, 신도종합건설 전성환 부사장
OSEN 기자
발행 2008.05.28 08: 59

공급자 중심의 주택시장에서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개발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명문건설사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도종합건설. 그 뒤에는 25년 동안 건설업이라는 외길인생을 살고 있는 전성환 부사장이 있다. 그와의 만남을 통해 신도종합건설이 꿈꾸는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조직을 움직이는 주체는 사람이다. 조직원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경영을 한다는 것은 결정을 하는 과정이며 얼마나 정확한 결정을 내리느냐가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 정확한 결정으로 자신이 맡은 그룹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다.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불도저식 경영은 결국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한 사람의 머리보다는 여러 사람의 머리가 모여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시너지가 발휘되기 때문이다.   -1994년 신도종합건설에 부장으로 입사해 이사 상무 전무를 거쳐 현재 부사장의 위치에 있다. 성공한 세일즈맨이란 평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어떤가. 우선 직장을 많이 옮기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삼천리에 입사해 현장 소장으로 10여년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신도의 전체 직원수가 30여명 정도였던 1994년 부장으로 참여해 지금까지 14년 동안 신도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되돌아 생각해보면 진급을 하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다만 부족한 점을 채우려는 노력과 구성원간의 융화 그리고 모시는 분의 생각을 제대로 파악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성공한 세일즈맨이란 현재의 평가보다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제위기설이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마땅한 대응이 있다면.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원자재 가격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이 올랐다. 건설업의 경우 실질 원가가 13~15%정도 대폭 인상돼 판로를 찾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의 혜택을 보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고초를 겪게 된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건설업을 활성화시키려면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를 최대한 풀어야 한다.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1가구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와 미분양 아파트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의 여파로 미분양 아파트는 또 다시 급증해 12만 가구를 넘어 건설사들을 부도로 내몰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가구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지방만이라도 풀어 준다면 미분양아파트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이다.   -남양주 ‘마석역 신도브래뉴’가 계약개시 직후 5일 만에 분양 완료되었다는데 그 성공 요인을 꼽는다면. 분양과 마케팅을 지방의 특색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품평회부터 소비자의 생각과 불편사항 그리고 자칫 지나치기 쉬운 세세한 부분마저도 놓치지 않기 위해 고심했다. 주어진 평면 속에 숨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유닛을 구성하고 동선을 고려한 설계를 진행했다. 분양을 해보니 소비자입장에 맞추려면 원가가 오른다. 소비자의 원하는 바는 무한대이기 때문에 고정된 가이드라인에서 탈피해 질이 좋은 고품격 자재를 투입 한 것이 분양의 성공요인인 것 같다.     향후 목표와 계획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지 못한다면 낙오하기 십상이다. 25년을 건설이라는 한 분야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브랜드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틈새를 찾아 자신만의 색깔로 차별화에 성공해야 한다.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신도종합건설이 소비자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대담 전기홍 더 데일리 이브닝 편집국장] [정리 오주환 더 데일리 이브닝 기자 hiskorea@iev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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