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목 쐐기 3타점'KIA, 두산 잡고 2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5.30 21: 53

KIA가 두산을 상대로 역전극을 일궈내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팽팽한 후반 김선빈의 결승 밀어내기 볼넷과 차일목의 쐐기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10-3으로 역전승했다. 2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 21승(30패)을 따냈다. 두산은 시즌 20패째(28승). 승부는 8회초 결정났다. 그것도 7번타자 고졸 김선빈과 8번타자 차일목이 수훈갑이 됐다. KIA는 장성호의 우전안타를 쳤지만 2사까지 몰려 그대로 지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최경환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이현곤이 바뀐투수 임태훈과 승강이 끝에 볼넷을 얻어 만루를 잡았다. 평소 만루찬스에 약했던 KIA. 그러나 고졸 김선빈이 임태훈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역전에 성공했다. 차일목은 풀카운트에서 한복판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연결시켜 7-3까지 달아났다. 기세가 살아난 KIA는 9회초 만루찬스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9회초 무사 1,3루에서 이종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이어진 1사루에서 이현곤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3점을 보태 대승을 거두었다. 두 번의 만루찬스를 살리자 대량득점으로 연결됐다. 5회까지는 선발 김명제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이 우세했다. 1회말 김현수가 시즌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2회말 공격에서는 노장 안경현이 왼쪽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호 솔로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갔다. 5회말 공격에서도 안경현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3루에서 채상병의 내야땅볼 때 안경현이 간발의 차이로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차를 불렸다. 두산이 한걸음씩 도망갔지만 KIA는 한번의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공격에서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김원섭의 볼넷, 장성호의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재주의 3루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두산 포수 채상병의 패스트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리투수는 6회부터 등판해 2⅔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손영민이 차지했다. 김명제는 7이닝 6안타 3실점(2차잭)으로 호투했다. 8회 등판해 역전주자를 내보낸 좌완 이혜천이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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