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스타 유승민(26, 삼성생명)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유승민은 31일 대전시 동구 용운동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폴크스바겐 코리아오픈 2008' 남자 탁구 단식 16강에서 팀 동료 주세혁을 4-0(11-4 11-6 11-7 11-2)로 제압했다. 이로써 유승민은 이정우를 4-0으로 꺾은 세계 랭킹 1위 왕하오(중국)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유승민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에서 왕하오를 4-2로 꺾고 금메달을 땄으나 이후 9연패를 당하고 있다. 16강에 진출한 또 다른 한국 선수 임재현은 청육(홍콩)에게 2-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샀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김경아를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당예서가 왕웨구(싱가포르)에게 2-4로 졌고, 박미영도 궈옌(중국)에게 1-4로 패해 한국 선수들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