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공주병 덕에 심한 우울증 이겨내”
OSEN 기자
발행 2008.06.06 01: 00

탤런트 김자옥(57)이 공주병 콘셉트로 심한 우울증을 이겨냈다고 고백했다. 김자옥은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에 출연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힘든 시기를 보냈을 때 ‘공주는 외로워’ 덕에 웃음을 되찾았다고 털어놨다. 아련한 추억을 되짚어 보는 ‘캐비닛 토크’ 시간에 공주 인형을 준비한 김자옥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기다. ‘공주는 외로워’ 덕에 드레스는 원 없이 입었다”고 입을 열었다. 김자옥은 “당시 1년 사이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돌아가셨다. 너무 좋아하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는 죽고 싶었고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태진아를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 코너인 ‘세상의 모든 딸들’에서 공주 같은 이미지로 출연했다. 예전에는 엘리버이터를 타면 함께 탑승한 학생들이 ‘어머나’라며 놀랐는데 이후에는 막 웃더라. 왜 웃냐고 물으면 ‘너무 예뻐서요’라고 대답한다. 그럼 나는 ‘이뻐서 웃니? 웃기니까 웃지’라고 했다”며 즐거웠던 추억임을 되새겼다. 김자옥은 1996년 당시 엄청난 공주 열풍을 일으켰고 결국 ‘공주는 외로워’라는 노래까지 발표해 크게 히트했다. 김자옥은 당시 성공으로 갑작스레 부모를 잃은 슬픔과 우울증을 가뿐히 이겨낼 수 있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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