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소재로 한 막발 방송으로 논란이 된 개그맨 양원경도 한 케이블 TV에서 사과했다. 양원경은 지난 달 28일 KBS 2 라디오 ‘행복한 아침 왕영은, 이상우 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개 죽이는 데는 닭 뼈가 최고”라고 발언,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를 했으나, 방송에서 직접 사과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오후 3시에 방송될 ETN ‘PD 베이비 앙앙앙’을 통해 입을 연 양원경은 “인터뷰가 변명으로 여겨질까 무척 망설였다”고 운을 뗀 뒤 “방송에서 재미를 주겠다는 생각에 큰 실수를 했다”면서 “그러면 안 되는데, 방송 일이 끊길까 봐 자꾸 자극적인 소재를 찾게 되고, 소위 ‘터지는 발언’을 하지 못한 날에는 하루 종일 초조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양원경은 이어 “그렇다 해도 어떤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며 “방송 직후 내가 왜 그랬을까”란 생각을 수백 번도 더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입혔을 상처를 생각하니 너무 마음 아프고 죄송스럽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유기견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TN의 ‘PD 베이비 앙앙앙’은 ‘beauty’와 ‘리플’의 ‘플’이 결합한 ‘뷰티플’을 지향하는 현장 토크쇼로 스타일에서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PD가 불시에 스타를 급습,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31일 첫 방송 후 ‘PD는 지적일 것이다’는 편견을 깨고 실수연발 좌충우돌인 PD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양원경이 출연하는 7일(토) 오후 3시가 두 번째 방송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