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설립된 우미는 ‘살수록 정이 드는 집’이라는 주택건설철학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주택, 건설, 토목 등 건설 전 부문에서 매년 눈부신 성장세를 거듭해 오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력과 공격적인 추진력으로 건설업계와 함께 한 임영 주택영업본부장을 만나 우미건설의 나아갈 방향을 진단해본다. ▶ 우미건설에 오게 된 계기는 - 우미건설은 30여 년간 몸 담았던 대림산업과 비교해 매출이나 종업원 수는 비록 작지만 구성원들이 젊고 생기가 넘치는 조직이다. 최근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성장하고 있는 우미건설에 나 자신을 한번 올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 ▶ 우미건설의 경영이념은 인재육성과 열린경영 그리고 고객과의 신뢰구축이라고 알고 있다. 그 의미를 묻는다면 - 지난 26년간 우미건설은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을 실천하며 한발 한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축적된 노하우와 탄탄한 재무구조도 물론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사안이지만 무엇보다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내는 것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집을 건설하려는 의지가 우미건설 경영이념의 핵심이다. ▶ 현재 주택분양시장에는 특정지역과 특정평수로만 청약이 몰리는 이른바 청약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양극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한 우미건설의 대책이 있다면 - 우미건설은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도시개발사업 등 자체 사업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회사의 균형적인 시공물량 확보와 기술력 배양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사업, 재개발․재건축, 공공수주 등 건설 전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천안 청수지구를 시작으로 올 12월까지 수도권 및 충청도, 경상도 지역 등에 총 5천1백여 세대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 우미건설의 대표적 브랜드인 우미 ‘린’은 멀리 보는 집, 살수록 정이 드는 집, 품격 있고 가치 있는 집을 표방하고 있는데 - 우미건설의 대표브랜드 린(隣)은 이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화사하고 예쁜 것보다는 우수한 입지조건과 실용적이고 앞선 설계를 통해 조경이나 재테크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우미건설의 공공택지팀에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택지에 대한 사업성 판단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검증한 공공택지만을 대상으로 확보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최근 서울시는 재개발 관련 규제완화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항간에서는 한나라당에서 요청하고 있는 뉴타운 추가 지정안을 간접적으로 해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이번 서울시의 재개발 규제 완화 방침으로 인해 도심 재개발사업은 다시금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재개발 호재만 믿기 보다는 입지 분석을 세밀하고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특히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블록에 따라 입지가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 이르면 오는 10월 김포한강신도시에 우미 린 1041가구를 분양예정이다. 혹시 구체적인 분양가가 책정되었는지 - 경쟁사들과의 관계상 구체적인 분양가를 현재 밝힐 순 없지만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900만원대에서 분양가가 형성되리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 현재 미분양아파트 수가 13만을 넘어 건설사들의 경영난을 불러오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 지방 중심의 미분양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총부채 상환비율(DTI)도 지역별로 완화시켜 수요자들의 금융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택지 공급가를 낮춰야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만큼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토지 공급을 늘리는 방법을 정부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 대담: '데일리 이브닝' 전기홍 편집국장 정리: '데일리 이브닝' 전제우기자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임영 우미건설 주택영업 본부장 (데일리 이브닝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