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지난 24일 마산 SK전 이후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서 3-4로 뒤진 9회 뒷심을 발휘, 5-4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3-4로 뒤진 롯데의 9회말 공격. 선두 타자 카림 가르시아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롯데 벤치는 대주자 이승화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승화는 손광민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 KIA 두 번째 투수 이범석을 압박했다. 손광민은 흔들리는 이범석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4-4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정보명의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손광민이 홈까지 파고 들었으나 아쉽게 태그 아웃됐으나 정보명은 3루까지 안착했다. 1사 3루서 박기혁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은 KIA 1루수 이종범은 홈으로 던졌으나 포수 차일목이 놓치는 바람에 3루 주자 정보명은 홈에서 세이프,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KIA의 분위기. 1회 2사 후 나지완-장성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 선취 득점 찬스에서 채종범의 중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3회 2사 1,2루서 KIA 선발 디아즈의 폭투로 주자 모두 한 베이스 진루했다. 조성환의 좌전 안타로 3루 주자 정수근에 이어 2루에 있던 김주찬까지 홈을 밟아 2-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1-2로 뒤진 4회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5회 선두 타자 이종범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나지완이 롯데 선발 조정훈과 볼 카운트 1-3에서 140km 직구를 걷어 좌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으로 연결시켰다. 3-2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KIA는 6회 김선빈-차일목의 연속 안타로 4-2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 이대호와 강민호가 각각 2루수 라인드라이브,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된 뒤 카림 가르시아가 가운데 담장을 넘는 125m 짜리 솔로 아치를 작렬했다. 시즌 17호 홈런. 선발 조정훈(5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염종석(2⅓이닝 1볼넷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강영식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