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27점' 한국, 이탈리아에 아쉬운 역전패
OSEN 기자
발행 2008.07.05 07: 38

한국 배구가 이탈리아 원정에서 또 다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끝난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열린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B조 예선 7차전에서 이탈리아에 먼저 첫 세트를 가져왔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무너져 세트스코어 1-3(25-22 26-28 20-25 23-2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 배구 미래를 이끌 문성민은 서브 3득점을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고 신영수도 13득점으로 문성민과 같이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지난 21, 22일 양일간 열린 이탈리아와 홈 경기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는 등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아쉽게 패한 바 있어 이날 경기서 다시 한 번 이탈리아에 16년 만에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상대 전적에 1패를 추가하며 1승 27패가 됐고 B조에서도 7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문성민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첫 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지만 2세트를 26-26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후 3세트를 김요한과 문성민 등 젊은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3세트마저 내줬고 결국 마지막 세트서 이탈리아의 높이를 넘지 못하며 패했다. 한국은 6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와 예선 8차전을 치른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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