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김태균 홈런' 한화 단독 3위…SK 시즌 첫 4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7.05 20: 09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한화가 SK를 시즌 첫 4연패 늪으로 몰아넣었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김태완의 결승 스리런 홈런과 김태균의 쐐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홈런선두 김태균은 시즌 22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고수.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LG에 패한 롯데를 따돌리고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SK는 올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한화와 SK의 상대전적도 5승5패로 균형이 맞춰졌다. 한화는 2회말 이범호의 안타와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신경현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3회초 선발 유원상이 실책성 송구로 잇달아 주자 진루를 허용한 뒤 김강민-박경완-김재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줬다. 하지만 한화는 3회말 김태균의 적시타, 4회말 한상훈의 적시 2루타 등으로 차곡차곡 1점씩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1사 후 김태균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자 이범호도 좌전 안타를 때리며 단숨에 1·3루를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태완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폭발했다. 7월 첫 4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3홈런·8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김태완은 SK 조웅천의 몸쪽 132km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0m 결승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16호. 김태완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7회말에는 김태균이 조영민의 바깥쪽 117km 커브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시즌 2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22호 홈런을 마크한 김태균은 이날 21호 홈런을 터뜨린 카림 가르시아(롯데)와의 간격을 계속해서 1개 차이를 유지했다. 김태균도 4타수 3안타 2타점. 한화 선발 유원상은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며 시즌 5승(3패)째를 기록했다. 6회초 구원등판한 구대성은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3홀드.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낸 브래드 토마스가 18세이브째를 따냈다. SK 선발 채병룡은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강판되며 무너졌다. 채병룡을 구원등판한 가득염이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패(4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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