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괴물 류현진을 앞세워 2연승을 거두었다. 소방수 토마스는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화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역투와 상대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살려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2연승과 함께 시즌 46승째(39패)를 올렸다. 10승8패로 우위를 지키며 올시즌 KIA전을 마감했다. 양팀 선발 류현진과 이범석의 호투속에 6회까지 영의 행진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1회 만루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노련하게 마운드를 지켰고 이범석은 특유의 쾌투로 단 1안타로 한화의 홈런타선을 잠재웠다. 영의 행진은 7회초 한화공격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그것도 1사후 KIA 유격수 김선빈이 이범호의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틈타 기회를 잡았다. 이어 송광민과 신경현이 연속 좌전안타를 날려 만루찬스를 잡았다. KIA가 황급히 이범석을 내리고 유동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좌타자 한상훈이 2루 땅볼을 날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대타 이도형이 3루 내야안타를 터트려 다시 한 점을 도망갔다. 류현진은 8회까지 탈삼진 7개를 곁들여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최근 3연승이자 시즌 9승(5패)를 올렸다. 2군에서 복귀한 뒤 3경기에서 24⅔이닝 동안 단 1자책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화 소방수 토마스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20세이브를 달성했다. KIA 선발 이범석은 6회까지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7회 실책 이후 연속안타를 맞고 강판했다. 6⅓이닝 3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아쉬운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1회말 1사 만루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패인이 됐다. 1사후 이종범과 나지완의 연속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류현진을 무너뜨릴 기회를 잡았으나 김주형이 헛스윙 삼진, 채종범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무력한 공격을 보인 끝에 영패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