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사이다’ 녹화 중 눈물 쏟아 촬영 중단
OSEN 기자
발행 2008.07.11 10: 14

개그우먼 정선희가 KBS 2TV ‘사이다’ 녹화 도중 눈물을 쏟아 카메라가 잠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선희는 9일 진행된 ‘사이다’ 녹화에서 ‘나는 …하고 후회한 적 있다’라는 주제로 토크를 하던 중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눈물을 흘렸다. 이날 눈물의 발단은 신지였다. 평소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던 신지가 엄마와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신지가 가수 데뷔 초 2년 합숙생활 하던 중 오랜만에 집에 내려갔을 때의 일이다. 당시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에 어머니는 신지를 위해 된장찌개를 끓여주기로 하셨다. 된장찌개에 두부라도 넣으려고 두부 사러 갔던 어머니는 동네 아주머니에게 “딸이 가수가 됐는데 빌린 돈도 안 갚으면서 두부를 산다”며 원성을 들었다고 한다.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돈을 빌렸던 어머니가 따돌림을 당하는 줄 몰랐던 신지는 “그것도 모르고 고작 된장찌개밖에 못 끓여 주냐며 화를 냈다”며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신지의 솔직한 얘기에 게스트들은 같이 가슴 아파하며 본인들의 얘기를 꺼냈다. MC 김창렬은 암에 걸린 어머니에게 “왜 아프냐”고 화를 내고 뒤에서는 운 적이 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박상민, 데프콘 등도 부모님과 관련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때 감정에 복받친 정선희가 눈물을 펑펑 쏟았고 눈물이 그치질 않아 중간에 녹화를 중단하고 다시 촬영에 돌입했다고 한다. 항상 화면에서 밝은 모습만 보였던 스타들의 솔직한 심정은 13일 ‘사이다’를 통해 방송된다. miru@osen.co.kr . . . .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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