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두두와 모따의 연속골에 힘입어 선두 수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성남은 12일 저녁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4라운드에서 두두와 모따가 3골을 합작한 데 힘입어 광주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9승 4무 1패로 이날 경기가 없는 선두 수원(12승 1무, 승점 37점)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줄였다. 반면 광주는 하위권 탈출의 기회를 날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성남은 모따를 중심으로 짧은 패스를 반복하며 광주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두두의 페널티킥이 김용대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두두와 모따가 내리 3골을 터트리며 광주를 제압했다. 성남은 두두와 모따, 김연건을 스리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김정우가 공격을 지휘했다. 미드필드에는 김상식과 손대호가 활발히 움직였고, 수비는 장학영, 조병국, 김영철, 박진섭이 포백으로 배치됐다. 이에 맞서 광주는 김승용, 김명중, 고창현을 공격 선봉으로 세웠고 고슬기, 신동근, 한태유가 중원 장악에 나섰다. 여기에 박종진 김태윤 최병도 박규선이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성남과 올 시즌 원정 무승(4무 5패)으로 고전하고 있는 광주의 대결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성남이 중원 장악을 바탕으로 짧은 패스를 펼치며 공격을 풀어갔다면 광주는 날카로운 역습과 세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휘슬과 함께 김연건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성남은 전반 27분 두두의 감감적인 슈팅이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광주를 위협했다. 성남은 전반 38분 김상식이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박규선이 김정우의 다리를 걸면서 얻은 페널티킥을 두두가 찼지만 아쉽게도 미리 방향을 읽은 김용대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광주도 고창현의 날카로운 프리킥과 김승용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들어 성남은 최성국과 김동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공격수를 보강한 성남은 후반 20분 김정우의 도움을 받은 두두가 광주의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의 공격은 매서웠다. 후반 23분 성남은 후반 교체 투입된 최성국의 활약에 힘입어 추가골에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최성국이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받은 모따가 침착하게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두 골을 내준 광주는 유현구와 남익경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광주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거듭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모따에게 3번째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고 경기는 성남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 12일 전적 성남 성남 일화 3 (0-0 3-0) 0 광주 상무 △득점= 후 20 두두(성남) 후 23 모따(성남) 후 45 모따(성남)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