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제 시즌 7승' 두산, 롯데 꺾고 7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7.13 20: 10

이보다 뛰어날 수 없다.
두산 베어스가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독식하며 지난 6일 잠실 히어로즈전 이후 7연승 휘바람을 불었다.
두산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김명제의 역투와 김현수의 맹타를 발판삼아 3-2 승리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11일 사직 두산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은 3회 선취 득점에 성공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선두 타자 채상병이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된 뒤 김재호의 우전 안타, 이종욱의 볼넷에 이어 오재원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고영민의 중전 적시타로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린 뒤 김현수의 2타점 우전 안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말 공격 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로 나선 조성환은 두산 선발 김명제와 볼 카운트 0-1에서 145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는 시즌 5호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6회 1사 후 김명제의 132km 짜리 슬라이더를 강타, 비거리 115m 짜리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6호 홈런. 롯데는 7회 2사 1,2루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곱씹었다.
두산 선발 김명제는 5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 올 시즌 7번째 승리(2패)를 따냈다. 지난해 10월 1일 사직 롯데전 이후 롯데전 3연승.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동주 대신 4번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올 시즌 두산과의 대결에서 2승 1패(방어율 2.00)로 호성적을 거뒀던 롯데 외국인 투수 마티 매클레리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다.
2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조성환은 올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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