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일만의 홈런' 김동수, 개인 통산 200홈런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8.07.15 20: 05

우리 히어로즈 '큰 형님' 김동수(40)가 마침내 역대 13번 째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달성했다. 김동수는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 7-0으로 앞선 5회 송지만과 이숭용이 각각 삼진과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2사 1루서 삼성 두 번째 투수 곽동훈의 109km 커브 초구를 강타, 왼쪽 펜스를 넘는 투런 아치(비거리 115m)를 터트렸다. 시즌 1호 홈런. 1990년 프로 데뷔 후 1977경기 만에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동수는 지난해 8월 15일 수원 한화전 0-2로 뒤진 11회말 공격 때 한화 투수 권준헌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린 뒤 335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만끽 했다. 이날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남다른 예감이 들었던 김동수는 "이날 안타를 많이 때릴 것 같았는데 홈런이 터지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동수는 200호 홈런볼을 잡은 팬에게 자신이 아끼는 방망이를 선사했다. 한편 역대 가장 먼저 200홈런 달성 선수는 이만수 SK 수석 코치. 이 코치는 1991년 9월 17일 대구 해태전서 936경기 만에 2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최연소(24세 10개월 3일)-최소 경기(816경기) 홈런 기록을 수립한 선수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당시 삼성). 이승엽은 2001년 6월 21일 대구 한화전에서 홈런을 추가, 20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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