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10승'KIA, 롯데 꺾고 5위 도약
OSEN 기자
발행 2008.07.15 21: 18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데뷔 첫 10승 호투를 앞세워 5위로 올라섰다. KIA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소방수 한기주를 조기 투입, 초반 뽑은 득점을 끝까지 지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40승 고지(46패)에 올라서며 이날 히어로즈에 패한 삼성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4위 롯데와의 승차도 3.5경기차로 좁혀 드디어 4강권도 보이기 시작했다.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며 42승41패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KIA의 분위기였다. 1회초 1사후 김원섭의 볼넷과 도루성공으로 만든 2사2루에서 두 달만에 복귀한 최희섭이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2회초 1사1,3루 찬스를 날린 KIA는 3회초에서는 이용규의 우전안타, 김원섭의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고 장성호가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이후는 양팀 선발투수들이 호투하며 소강상태. 롯데는 5회까지 KIA 선발 윤석민에게 퍼펙트를 당했지만 6회말 정보명의 사구, 이인구와 박기혁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정수근의 2루 병살타로 1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8회초 KIA 마운드에 임준혁이 올라오자 박기혁의 우전안타와 정수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동점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KIA도 곧바로 소방수 한기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는 희생번트로 동점을 노렸지만 조성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한기주는 9회말에서도 최고 154km짜리 볼을 뿌리며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8세이브를 따냈다. 선발 윤석민은 7회까지 5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전날 베이징대표팀에서 탈락했지만 데뷔 첫 10승을 따내 위안을 삼았다. KIA로서는 2006년 김진우 이후 2년 만에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회까지 9안타 2볼넷 3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롯데타선이 추격에 실패, 패전투수가 됐다. 올시즌 KIA를 상대로 3연승이 마감됐다. 롯데 타선은 KIA 마운드에 막혀 6안타 빈공에 그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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