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한 죽음으로 마지막회를 장식할 MBC 주말특별기획 '달콤한 인생'의 이동욱(27)이 극중에서 자살인지 타살인지 궁금증을 남기고 있는 추락 장면을 촬영했다. 지난 12일 여의도 MBC 방송센터 매직 스튜디오에서 크로마키 촬영을 한 이동욱은 극중 32층 고급 주상 복합 아파트 펜트하우스에서 추락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와이어를 몸에 부착하고 공중에 뜬 이동욱은 수시간 동안 이어진 촬영을 하면서도 장난스럽게 슈퍼맨 흉내를 내기도 하는 등 긴장감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욱은 실제로 분당에 있는 한 주상복합 아파트 꼭대기에서 난간에 와이어를 장착하고 매달려 봤으나 워낙 위험 천만한 높이와 상황 때문에 결국 안전성을 고려해 포기했다. 심지어 엑스트라 대역까지도 겁을 먹을 정도로 그 공포감이 대단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몸무게가 무려 6kg이나 빠진 이동욱은 "몸이 힘든 건 별 일 아니었다. 밥 한 끼 잘 먹고 잠 한 번 잘 자면 그만인 문제였다. 하지만 준수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과 그로 인한 마음 고생이 살을 빠지게 하더라"며 지난 4개월여간 내면연기를 하며 느꼈던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다. 19,20일 마지막 23,24회를 남겨두고 있는 '달콤한 인생'은 애초에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했지만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단순한 불륜 코드가 아닌 진정한 자아를 찾아 가는 주인공들의 심리가 세세하게 그려져 '명품드라마'로 마니아 팬의 사랑을 받았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