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역전 2루타' KIA, 두산 10연승 저지
OSEN 기자
발행 2008.07.18 21: 52

KIA가 노장 이종범의 맹활약을 앞세워 두산의 10연승을 저지했다. 한기주는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KIA는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데이비스-한기주의 계투와 이종범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시즌 42승(47패)을 거두며 이날 패한 4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좁혔다. 두산은 필승미들맨이 무너지며 9연승에서 마감했다. KIA가 1회말 선제점을 뽑았다. 톱타자 이종범의 중전안타와 투수실책, 더블스틸로 1사2,3루 찬스를 잡고 이재주의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2회초 두산이 2사후 김재호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이종욱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발 이혜천을 3회 강판시키고 KIA 공격을 차단한 두산은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후 이종욱의 번트안타와 2사후 고영민과 김현수의 연속볼넷으로 잡은 만루에서 홍성흔이 2타점 우중간 안타를 날려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KIA는 5회말 이종범의 2루 내야안타와 희생번트에 이어 나지완이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6회 공격에서는 2사후 연속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이종범이 바뀐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 이종범은 역전결승타 포함 4타수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선발 이혜천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했다. 구원투수 김상현이 6회2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필승미들맨 임태훈과 이재우가 뼈아픈 역전을 내주는 부진으로 10연승에 실패했다. 볼넷 2개를 내준 임태훈이 패전투수가 됐다. KIA 선발 데이비스는 7⅓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7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도루를 5개나 허용하는 등 투구폼과 주자견제에 문제를 드러냈다. 소방수 한기주는 8회1사1루에서 구원등판 9회까지 두산 타선을 제압하고 2년 연속 20세이브를 따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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