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마담 역, 내가 뺐은 게 절대로 아니다!." SBS 월화드라마 ‘타짜’의 정마담 역을 놓고 의견들이 분분한 가운데 최종낙점된 강성연(32)이 장문의 심경고백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강성연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서로의 오해와 상처가 있어서는 안되겠기에 조심스레 입장을 밝혀봅니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애초에 정마담 배역은 작년부터 얘기가 있었고, 제게 주어졌던 역할이었으며 이 역할에 누구보다 애정과 열정이 있었기에 트레이너를 붙여가며 열심히 운동하며 시놉시스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시놉시스가 많이 바뀌면서 정마담 역할이 영화와는 다르게 상당히 바뀌게 되어 어떻게 해야 하나를 가지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하는 시간이 약간 길어지면서 그 사이에 제작팀에서는 다른 배우를 접촉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 같은 혼선이 벌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 상황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도 어렵습니다. 사실 이쪽 일이란 게 한치 앞을 보기가 힘듭니다. 제작되는 중간에 배역이 교체되기도 하고 다 촬영하고도 편집되어 한 장면도 안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저 또한 얼마 전 캐스팅 된 작품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도중하차하게 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본의 아니게 라도 상처를 주는 것이 정당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을 잘 알고 있는 제가 일부러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 그 역할을 뺏고자 했을 리 만무하며, 캐스팅 혼선이 빚어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고 덧붙였다. 강성연은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이번 일로 상처 받는 분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번 일로 누구보다도 상심이 크셨던 가족들과 모든 관계된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