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 싹쓸이 3루타' SK, 롯데전 7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7.22 21: 56

슬럼프에 빠졌던 선두 SK가 7월 첫 연승으로 부진 탈출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하던 7회 터진 나주환의 3루타에 힘입어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7연승(6월 20일~27일)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57승 30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지난달 6일 사직경기 이후 롯데전에서만 7연승을 달렸다. 롯데와의 시즌 전적도 10승 5패로 압도했다. 반면 4위 롯데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아래 승률(43승 44패)로 떨어졌다. 삼성을 밀어내고 5위로 뛰어오른 KIA와도 1경기차로 좁혀져 부담을 안게 됐다. 또 지난 5월 23일 이후 이어오던 문학구장 3연승도 마감했다. 나주환은 1사 후 박재홍의 볼넷, 박경완의 우중간안타,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1사 만루 볼카운트 1-2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 염종석의 공을 통타했다. 좌중간을 완전히 가른 이 안타로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았고 나주환 자신은 3루까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안전하게 도달했다. 결국 나주환의 이 3루타는 결승타가 됐고 7회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정대현은 시즌 3승(2패 1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6-3으로 앞선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무실점으로 시즌 4번째 세이브(6승 2패)를 거뒀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이진영, 정근우, 김재현의 3연속 안타로 간단하게 득점했다. 이진영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근우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김재현이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그러자 롯데는 4회 가르시아의 한 방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가르시아는 2사 후 이대호의 우전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2호. SK도 가만있지 않았다. 매클레리가 제구력이 흔들리는 틈을 이용해 2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다. 5회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 조동화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재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 붙었다. 또 6회에는 최정의 볼넷, 나주환의 중전안타, 대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얻었고 조동화의 중전적시타로 균형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한편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을 소화했지만 홈런 1개를 포함해 7피안타 5삼진 2볼넷으로 3실점, 시즌 12승에 실패했다. 볼넷을 남발한 매클레리는 5회와 6회 연속해서 만루 위기를 자초, 5⅓이닝 5피안타 1사구 4삼진 6볼넷으로 3실점해 승패와는 무관했다. letmeou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2일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졌다. 7회말 1사 만루 SK 나주환이 역전 3타점 3루타를 치고 3루에서 환호하고 있다./문학=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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