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윤석민(23)이 12승을 따내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KIA는 우리 히어로즈를 가볍게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쾌투와 강한 집중력을 보여준 타선의 힘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시즌 45승49패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6회까지 6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가볍게 시즌 12승 째를 따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말 1사 만루위기에서 이숭용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7회부터 마운드를 디아즈에게 넘겼다. KIA는 디아즈 이범석 한기주를 차례로 올려 히어로즈 타선을 제압, 낙승을 거두었다. 윤석민은 SK 김광현을 제치고 올들어 처음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수로 도약했다. 그러나 2자책점을 기록, 방어율은 2.50으로 높아져 이 부문 2위를 유지했다. KIA는 1회 장성호의 우월솔로홈런으로 먼저 1점을 앞서갔다. 이어 2회 공격에서는 이종범의 좌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김주형의 유격수 내야땅볼과 실책으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나 2-0. 이어진 공격에서 타격방해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고 차일목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종국의 우전적시타와 히어로즈 선발 황두성의 폭투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김원섭의 우전적시타가 나와 5-0까지 달아났다. 윤석민의 호투로 히어로즈 공세를 차단한 KIA는 6회 공격에서 승기를 틀어쥐었다. 몸에 맞는 볼 2개와 상대 유격수 실책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장성호의 2타점 좌전적시타, 최희섭의 중전적시타로 8-0까지 달아났다. 장성호는 5타수3안타 3타점을 날려 타선을 이끌었다. 반격에 나선 히어로즈는 6회말 볼넷과 2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숭용이 2루수 옆을 빠지는 2타점 안타를 날려 추격했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히어로즈 선발 황두성은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했다. 1⅓이닝 4피안타 5실점 3차잭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히어로즈는 실책 4개를 저질러 자멸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