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이준기, 형 동생 사이로 우애 과시
OSEN 기자
발행 2008.07.30 09: 31

29일 8집 음반의 첫 번째 싱글 ‘SEOTAIJI 8TH ATOMOS MOAI’를 발표한 이후 계속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태지(36)가 이준기(26)와 로드무비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 했다. 서태지는 지난 28일 ‘MBC 컴백 스페셜 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 컴백쇼에서 이준기와 국내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로므 무비 형식의 인터뷰를 촬영 했다. 삼엄한 경호와 철통 보안 속에서 이뤄진 이날 촬영에서 서태지와 이준기는 이른 아침 경기도 화성에서 만났다. 이준기가 운전대를 잡고 서태지가 동승해 스타와 팬으로서 또는 각자의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스타로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충남 태안으로 이동해 안면도에 위치한 이산 언덕, 흥주사 등 경치 좋고 아름다운 곳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번 방송은 서태지 8집 음반의 모티브인 ‘자연’‘여행’과 컨셉트를 같이한 것이다. 밤이 깊어가자 서태지와 이준기는 숲 속 모닥불 아래 나란히 자리를 잡고 감자와 고구마도 구워먹으면서, 이준기는 팬의 입장에서 서태지의 팬들이 궁금해할 예리한 질문들을 총대(?)를 매고 물어봤다. 서태지 역시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지만 쉽게 말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깊은 밤을 꼬박 세웠다. 배우가 된 후에도 서태지가 기획하고 출연한 ETPFEST, 라이브와이어 공연장을 직접 찾아 스탠딩 구역 맨 앞에서 슬램을 하며 공연을 즐길 정도로 서태지의 열성 팬인 이준기는 이날 자신의 우상이자 열정 그 자체였던 서태지를 처음으로 직접 만나면서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차를 타고 여행을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어느 덧 처음의 어색함은 사라졌다. 나중에는 서태지를 자상한 스타이자 다정한 형으로 대하게 돼 헤어질 때는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서태지 역시 “이준기는 겸손하고 사고가 깊고 또 나와 닮은 점도 많다. 중학생이었던 팬이 이렇게 멋지게 성장한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태지는 촬영을 모두 마치고 헤어질 무렵 이준기에게 선배로서의 깊은 포옹으로 격려와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이날은 특히 또 다른 서태지의 열성 팬으로, 지난 해 12월 열린 ‘서태지 15주년 기념 공연’에도 출연한 바 있는 개그맨 유세윤이 자동차에 숨어 있다가 어느 순간 깜짝 등장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다른 스케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태지를 만나는 자리에 꼭 참여하기 위해 스케줄 변경까지 하면서 그들의 여행길에 몰래(?) 동반한 유세윤은 서태지와의 악수만으로도 ‘건방진’ 캐릭터를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등 웃음을 선사했다. 로드 무비를 연상케 하는 여행을 테마로 한 새로운 형식의 인터뷰 촬영을 반영하듯 이번 서태지의 컴백 스페셜은 한 가수의 특집 방송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제작비를 투입해 마치 한 편의 영화 촬영을 방불케 했다. 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기를 위해 무인헬기 촬영 팀이 합류해 항공 촬영을 하는가 하면 슈팅 카를 섭외해 서태지와 이준기가 탄 차량을 뒤따라가며 달리는 지미집 촬영을 하는 것은 물론 하나의 신을 찍을 때 마다 기본 8대 이상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을 했다. 하루 동안의 인터뷰를 위해 투입된 스탭들만 80여명에 달해 방송의 퀄리티에도 기대를 더해준다. 서태지 컴백스페셜 방송은 이준기와의 인터뷰 이외에도 31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1천400명을 초청한 미니콘서트와 숲 속에서 찍은 모아이 미니 뮤직비디오, 코엑스에서의 게릴라 콘서트를 포함해, 10일간의 서태지 이스터섬 여행기, 8억 대작의 모아이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밀착 취재, 화제의 흉가 레코딩 과정 공개, 미스터리서클 제작 과정 공개 등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서태지 답게 기존과는 색다른 형식의 컴백 스페셜을 선사할 예정이어서 궁금증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서태지의 첫 컴백 방송이 될 ‘MBC 컴백 스페셜 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는 8월 6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한편, 서태지는 29일 8집 음반의 첫 번째 싱글 ‘SEOTAIJI 8TH ATOMOS MOAI’로 4년 6개월 만에 컴백하며 초도 물량 10만장이 사전 매진시키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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