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값진 은메달이었다. 12일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선 박태환(19, 단국대)은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23)에 이어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을 획득했다. 메달권에만 들어도 성공이었음에도 세계 1인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기록이다. 박태환은 1분 44초 85를 기록해 전날 자신이 준결승전에서 세웠던 아시아기록을 1초 14나 앞당겼다. 아직 스물이 되지 않은 그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얘기. 여기에 펠프스와 기록 차이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00m에서 우승한 펠프스와 3위 박태환의 차이는 2초 87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둘의 차이는 1초 89로 줄어들었다. 1년 사이에 세계 최강 선수에 1초나 접근한 것은 앞으로 박태환이 펠프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