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테스가 가세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번에도 말했듯이 우리 팀에는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가 없다. 그가 오면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마티 매클레리의 대체 선수 데이비드 코르테스(35)에 큰 기대를 걸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입 후보 1순위로 생각했던 선수였다. 마무리 투수로서 두려움 없이 던질 선수"라고 추켜 세웠다.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와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서 멕시코 대표팀 소방수로 활약했던 코르테스는 다부진 체격 조건(180cm 100kg)와 직구 최고 152km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우완 투수. 1999년 애틀랜타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클리블랜드, 콜로라도를 거치며 4년간 통산 86경기에 등판, 5승 1패 2세이브(방어율 4.47)를 거뒀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0년간 231경기에 등판해 19승 13패 59세이브(방어율 3.41)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부터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의 소방수로 활약한 코르테스는 올 시즌 42경기에서 44⅓이닝 3승 25세이브(방어율 0.20)로 완벽투를 뽐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코르테스가 합류하면 최향남, 강영식과 더불어 경기 후반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코르테스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로이스터 감독은 "빠른 직구는 물론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 특히 어떤 구질이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소방수 부재'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롯데는 코르테스의 합류도 4강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