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 취재반]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야구 대표팀 3번 타자 정근우(26, SK)가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정근우는 15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대결에 2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0-0으로 맞선 3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정근우는 캐나다 오른손 선발 마이크 존슨의 초구를 걷어 좌측 펜스를 넘는 솔로 아치를 터트렸다. 정근우는 공을 때린 뒤 홈런을 직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1회 첫 타석 때 좌전 안타로 출루한 정근우는 4번 이승엽 타석 때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며 호타준족의 위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대표팀의 멀티 플레이어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정근우는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한다. 지난 13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6-7로 뒤진 9회 선두 타자 진갑용 타석에 대타로 나선 정근우는 미국 다섯 번째 투수 스티븐스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린 뒤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이택근의 2루수 앞 땅볼로 홈까지 파고 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대표팀의 8-7 역전승을 이끌었다. 14일 중국전에서도 유일하게 2안타를 때린 정근우는 이날 경기에서도 좌전 안타, 좌월 솔로 홈런으로 대표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4회초 현재 1-0으로 리드하고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한국-캐나다 경기가 15일 저녁 우커송 제2 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정근우가 선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김광수 3루 주루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베이징=올림픽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