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대폭발' 롯데, 한화 꺾고 5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8.26 21: 44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롯데가 홈런 4방으로 한화를 폭격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올림픽 야구 9전 전승 금메달 리스트 이대호와 강민호를 복귀 첫 날부터 선발 투입하는 강수를 띄운 롯데가 후반기 스타트를 상큼하게 끊었다. 롯데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가르시아가 시즌 25-26호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데다 조성환과 이대호의 결승 및 쐐기 투런 홈런까지 더해져 11-4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후반기 첫 날에도 이어가 5연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1회초 첫 공격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번 김주찬의 좌전 안타, 4번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가르시아가 한화 선발 정민철의 몸쪽 높은 132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개인 10번째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하지만 한화도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2사 후 이여상의 내야 안타와 추승우의 중전 안타로 만든 득점권에서 송광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한화는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덕 클락이 롯데 선발 손민한의 140km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4-3으로 뒤집었다. 클락은 시즌 19호 홈런. 그러자 또 다시 가르시아가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역전을 허용한 채 맞이한 4회초 반격에서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정민철의 초구 바깥쪽 132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개인 2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26홈런을 마크,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김태균과 동률이 됐다. 6타점까지 추가한 가르시아는 87타점으로 이 부문에서 김태균(83개)을 추월했다. 가르시아는 5타수 4안타 6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타점. 롯데는 5회초에도 홈런으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김주찬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조성환이 정민철과 2-3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8구째 138km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 결승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정민철을 강판시켰다. 시즌 7호 홈런. 롯데는 8회초 1사 2루에서 이대호가 마정길의 바깥쪽 120km 커브를 받아쳐 좌측을 훌쩍 넘어가는 시즌 16호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조성환과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조성환도 5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 롯데 선발 손민한은 3회말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며 4피안타 4실점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을 보였다. 6⅔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9승(3패)째를 따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4⅔이닝 동안 피홈런을 3개나 맞는 등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9패(6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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