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들어 뜨거운 타격을 과시하고 있는 주니치 외야수 이병규(34)가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병규는 3일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원정경기에 출전,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이병규는 첫 타석에서도 홈런을 기록할 뻔 했으나 상대 호수비에 걸렸다. 1회초 무사1,2루에서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마를 료헤이를 상대로 밀어쳐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점프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러나 0-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첫 타석의 불운을 씻어냈다. 볼카운트 1-2에서 다테야마의 한복판 높은 직구(143km)를 후려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포를 기록했다. 지난 8월28일 한신전 스리런 홈런에 이어 6일만에 터진 한 방이었다. 이병규는 이 홈런으로 13경기 연속 안타행진에 성공, 최근 가파른 타격상승세를 이어갔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