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4타점' 롯데, LG에 11-9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8.09.04 22: 10

롯데가 난타전 끝에 LG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강민호의 맹타를 앞세워 11-9 신승했다. 롯데는 0-1로 뒤진 2회 선두 타자 카림 가르시아가 우전 안타로 출루, 무사 1루서 강민호가 LG 선발 이범준의 145km 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터트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손광민이 2루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자 박종윤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롯데는 박기혁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반격에 나선 LG는 3회 박용택-최동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상대 수비 실책으로 3-4 턱밑 추격했다. 그러나 부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롯데는 4회 무사 만루서 전준우가 두 번째 투수 최원호와의 대결에서 좌중간 2루타를 작렬해 6-3으로 달아났다. 조성환과 이대호가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가르시아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또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2회 시즌 16호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린 강민호는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LG는 5회 안치용-이병규의 연속 안타, 조인성의 내야 땅볼로 3점차로 따라 붙었다. 이어 7회 이병규의 1타점 적시타로 8-6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7회 2사 만루서 이인구의 밀어내기 볼넷, 8회 조성환의 좌월 솔로 홈런과 가르시아의 1타점 우중간 안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LG는 9회 마지막 공격 때 이병규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조인성과 김상현의 적시타, 이대형의 내야 땅볼로 3점을 보태며 따라 붙었으나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비록 패했지만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른 이병규의 방망이는 돋보였다. 선발 조정훈(3⅔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에 이어 4회 구원 등판한 김사율은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를 따냈다. 공격에서는 '화끈한 안방마님' 강민호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강민호는 2회 좌월 투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