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치-에닝요 '장군멍군', 전북-대구 1-1
OSEN 기자
발행 2008.09.06 19: 54

전북이 컵대회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 2008 9라운드 대구FC와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북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면서 컵대회서 8경기(4승4무) 무패를 기록했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대구는 경기 초반 에닝요를 중심으로 전북을 압박했다.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해 전북의 수비진을 흔들던 대구는 수 차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대구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전북은 전반 15분 선취점을 뽑아냈다. 문전에 있던 다이치가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떨궈 정경호에게 준 뒤 다시 받아 가볍게 차 넣으며 1-0으로 달아난 것. 실점 후 대구는 더욱 강하게 전북을 몰아쳤다. 하지만 에닝요가 전북의 정훈에게 가로막혀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대구는 이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득점을 얻어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서 최태욱 대신 온병훈을 투입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온병훈은 정경호와 함께 측면에서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대구는 상대적으로 거친 플레이가 많아지며 위기를 맞는 등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장을 넓게 쓰면서 기회를 엿보던 전북은 후반 18분과 19분 측면 공격수인 정경호와 온병훈이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대구의 한 차례 공세가 끝난 뒤 경기 주도권을 되찾은 전북은 빠른 패스를 통해 대구를 압박했다.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낸 대구는 후반 25분 에닝요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이어진 역습 상황서 중앙 돌파를 시도하던 하대성의 패스를 에닝요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1-1,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37분 신광훈이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루이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또 전북은 후반 40분 정경호의 패스를 이어받은 서정진이 문전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 6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1 (1-0 0-1) 1 대구 FC △ 득점 = 전 15 다이치(전북), 후 25 에닝요(대구) 10bird@osen.co.kr 다이치(오른쪽)와 껴안고 환호하는 전북 선수들./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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