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롯데 3연전 싹쓸이…2위 굳히기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8.09.21 17: 11

두산 베어스가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독식했다. 두산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이혜천의 호투와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2 대승을 거두며 3위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롯데는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후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패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2회 두산은 김동주의 우전 안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마련했다. 유재웅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2루 주자 김동주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계속된 1사 2,3루서 채상병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3회 이승화-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박기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롯데는 5회 1사 후 김주찬이 중견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기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득점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조성환이 좌전 안타를 터트려 2루 주자 김주찬을 불러 들였다. 두산은 7회 이대수-이종욱의 연속 안타에 이어 고영민의 희생 번트 타구를 잡으려는 3루수 이대호가 실책하는 바람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의 2타점 우전 안타로 5-2로 점수차를 벌린 두산은 김동주의 고의4구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홍성흔의 밀어내기 볼넷, 최준석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8-2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8-2로 크게 앞선 8회 고영민의 1타점 2루타와 김현수의 시즌 8호 중월 2점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이혜천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6승째를 거뒀고 김현수는 8회 투런 아치를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만원 관중으로 130만 관중 시대를 개막했으나 무기력한 플레이를 연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선발 이용훈은 6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톱타자 김주찬은 3안타를 때렸으나 팀이 패해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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