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예비 준PO서 롯데에 낙승
OSEN 기자
발행 2008.09.24 21: 25

삼성이 롯데와의 예비 준플레이오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반면 롯데는 송승준과 더불어 가장 믿을만한 조정훈을 내세웠으나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추격의 의지를 꺾는 실책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6연패. 삼성은 2회 1사 후 최형우가 상대 선발 조정훈과의 대결에서 138km 직구를 받아쳐 시즌 19호 우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터트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3회 박종윤의 오른쪽 펜스를 넘는 1점 홈런(비거리 110m)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팽팽한 접전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3회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현재윤이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된 뒤 신명철이 조정훈의 커브(108km)를 걷어 좌측 펜스를 넘겼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이어 박한이의 중전 안타, 강봉규의 몸에 맞은 공으로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마련한 뒤 상대 수비 실책으로 주자 모두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박석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박진만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삼성은 7-4로 앞선 6회 1사 만루서 박진만이 1타점 중전 안타를 터트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배영수는 5⅔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9승째를 거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박진만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롯데는 4회 손광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반격에 나선 뒤 6회 강민호-손광민의 백투백 홈런, 8회 카림 가르시아의 좌중월 솔로포로 5-8까지 따라 붙었지만 승부와 무관했다. 선발 조정훈은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2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졌다. 2회말 1사 삼성 최형우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고 홈인 선발 배영수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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