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경기 연속 실점…2점대 방어율 붕괴
OSEN 기자
발행 2008.09.25 13: 39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5.LA 다저스)가 4일 만에 등판해 두 타자를 잡았으나 바뀐 투수의 난조로 또 실점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구원 등판, ⅔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9월 들어 7경기 무실점을 구가하다 21일 샌프란시스코전서 한 타자도 못잡고 2실점했던 박찬호는 이날 나름대로 효과적인 피칭을 펼쳤으나 바뀐 투수 조 바이멀이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는 바람에 실점을 떠안았다. 다저스가 4-3으로 쫓긴 6회초 커쇼가 볼넷과 2루타로 2사 2, 3루 위기에 몰리자 박찬호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됐다. 다행히 닉 헌들리를 공 2개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박찬호는 7회에도 마운드를 밟았으나 이닝을 마치지는 못했다. 첫 타자 루이스 로드리게스를 2루땅볼 처리하며 순항하는 듯했지만 대타 침 앰브리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다음 타자인 좌타자 윌 베너블이 들어서자 조 토리 감독은 주저 없이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박찬호는 공을 건네고 덕아웃으로 향했다. 바이멀은 베너블에게 우전안타, 에드가 곤살레스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 감독의 기대와 달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3루 주자 앰브리스가 홈을 밟아 박찬호에겐 1실점이 주어졌다. 박찬호는 이날 공 9개(스트라이크 7개)를 던졌고, 방어율은 2.99에서 3.06으로 높아졌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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