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결승골' 울산, 제주 1-0 제압...5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9.28 17: 25

울산 현대가 갈 길이 바쁜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고 쾌조의 5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28일 오후 3시 30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0라운드에서 이진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10승 7무 3패 승점 37점으로 선두권 추격의 기치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김정남 감독이 통산 204승을 기록해 김호 대전 감독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기쁨을 더 했다. 반면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날 패배로 인천, 경남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제주였다. 제주는 조형재와 심영성 등을 중심으로 울산의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들겼다. 특히 전반 8분 아크 정면을 파고든 심영성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스치는 등 울산의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제주가 아닌 울산의 몫이었다. 단단한 수비에서 펼쳐지는 역습으로 제주의 골문을 노린 울산은 전반 29분 이진호가 수비의 몸에 맞고 흐른 볼을 과감한 오른발 터닝슛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제주는 만회골 사냥에 나섰으나 울산의 수비를 뚫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제주는 조진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전재운까지 투입한 제주는 후반 5분 조진수가 심영성이 올려진 프리킥을 방향만 바꾸는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만회골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그러나 김영광의 선방에 막히는 등 울산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하며 울산의 날카로운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양 팀은 후반에만 4개의 경고가 속출하는 등 거친 경기를 펼쳤고 경기는 결국 울산의 1-0 승리로 마감됐다. ■ 28일 전적 ▲ 제주 제주 유나이티드 0 (0-1 0-0) 1 울산 현대 △ 득점 = 전 29 이진호(울산)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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