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스포츠 대표 브랜드 프로리그가 08-09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한국e스포츠협회 주최로 출정식을 가졌다. 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전용준 캐스터의 사회로12개 전 게임단의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출정식은 한국e스포츠협회 김신배 회장의 개회 선언, 선수 선서, 우승기 전달이 이어졌다. 이후, 프로리그 08-09 시즌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각 프로게임단 감독들의 출사표 발표에 이어 프로리그 1주차 엔트리가 공개됐다. 프로리그 08-09시즌 개막전은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e스포츠상설경기장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각각 동시에 펼쳐진다. 08-09 정규시즌은 5개 라운드로 약 10개월에 걸쳐 펼쳐지며, 이후 6강 포스트시즌을 거쳐 내년 여름 최종 결승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프로리그 08-09시즌 판도를 비시즌간 전력변화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다. ▲ 각 팀의 전력변화는?. 프로리그 08-09시즌 개막을 앞두고 게임단 별로 여러 변화가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사건은 웅진 스타즈의 창단. 이제껏 창단 팀들마다 놀라운 성적 상승을 이뤘던 전례 대로 웅진 스타즈가 이번에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번에는 이적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온게임넷 박찬수 KTF 이적. 이영호라는 강력한 테란 한 명에 의존하던 KTF가 이번 시즌 거둘 성적의 귀추가 주목된다. 공군의 전력 강화도 눈에 띈다. 지난 8월 전역한 강도경, 최인규, 조형근 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박정석, 오영종, 한동욱을 보강했다. 세 선수 모두 개인리그 우승자 출신인 만큼 기본기가 출중한 실력을 보유하였기에 기량회복에 힘쓴다면 공군의 즉시 전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해 MVP를 휩쓸다시피 한 오영종의 활약여부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프로게임단별 코칭 스태트 개편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KTF는 피파 프로게이머 출신의 이지훈코치를 새롭게 감독으로 임명했고, MBC게임 또한 김혁섭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켰다. 지난 2008시즌 감독교체를 단행한 이스트로도 김현진 코치를 새롭게 감독으로 임명했다. ▲ 각 프로게임단 감독들의 예상은 4강-5중-3약. 프로게임단 감독들의 이번 시즌 예상 및 목표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우승'이라는 답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 지난 시즌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MBC게임 HERO와 르까프 OZ는 각각 4위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또한, 지난 시즌 하위권을 차지했던 웅진스타즈, 공군 ACE 그리고 eSTRO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내걸며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성적을 거두겠다고 자신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주목할 선수로는 온게임넷 신상문과 SK텔레콤 정명훈이 각각 4표와 3표를 얻으며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또 이번 프로게임단 예상 판도에 각 팀 감독들은 4강-5중-3약으로 요약됐다. 안정적 개인전 전력을 보유한 삼성전자 르까프 SK텔레콤의 강세를 예상한 팀들이 많았으며, STXL 역시 종족 별로 안정적 카드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강세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인 온게임넷은 박찬수의 이적으로 중위권 전력으로 내려간 가운데 웅진 공군 이스트로 팀들은 이번 시즌에도 하위권 전력으로 예상됐다. 세 팀 모두 선수층이 다소 얇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승자연전 방식으로 치러질 3라운드 우승팀은 무려 6개 팀이 르까프를 지목했다. 르까프의 두터운 선수층과 함께 에이스 이제동의 활약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 프로리그 08-09 "이렇게 준비했다". 모든 팀들이 1년 가깝게 치러지는 이번 리그를 위해 안정적인 선수층 확보에 힘을 기울인것으로 밝혀졌다. 또 선수들의 체력단에도 힘을 기울였다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전 시즌 우승팀인 삼성전자는 장기 레이스를 앞두고 기존 1군 선수들 외에 2군 선수들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하고 2군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코칭 스태프의 전문화와 선수단관리 세밀화를 추진했으며, ‘체력은 집중력이다’는 구호 아래 장기 레이스에 대비한 체력훈련에 만전을 기했다고 답했다. MBC게임 역시 장기 레이스를 앞두고 가장 짧은 기간에 많은 연습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1년을 달려야 할 선수들의 양식을 비축했다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 뒷심 부족으로 6위로 시즌을 마감한 르까프는 'AGAIN 2006'이라는 슬로건 하에 창단 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또 한번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팀 운영방식과 연습 시스템 등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