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新) 에이스 윤성환이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윤성환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윤성환은 3회 3피안타 1볼넷으로 3점을 허용했으나 비교적 잘 던졌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박석민-채태인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6-3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월 10일 이후 SK전 4연승. 반면 SK는 기대를 모았던 좌완 선발 전병두가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패배를 자초했다. 1회 조동찬의 사구와 신명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은 최형우의 2루수 앞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진갑용이 2사 3루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3루 주자 조동찬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계속된 2사 1루서 박석민이 SK 선발 전병두와 볼 카운트 2-1에서 141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4호 홈런. 이어 채태인이 오른쪽 펜스를 넘는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4-0으로 달아났다. 선두 SK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0-4로 뒤진 3회 2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정근우가 2루 도루과 수비 실책에 편승, 2사 3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1,3루서 이재원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박재홍의 2타점 중전 안타로 1점차 턱밑 추격했다. 삼성은 4-3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 선두 타자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1회 선제 적시타를 터트린 진갑용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무사 2,3루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박석민이 2루수 앞 병살타를 때렸으나 3루에 있던 최형우가 홈을 밟아 5-3으로 승부를 갈랐다. 5-3으로 앞선 8회 1사 1루서 대타 박한이가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승부의 쐐기를 박앗다. 삼성의 해외파 출신 채태인은 1회 SK 선발 전병두와의 대결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는 솔로 아치를 터트려 데뷔 첫 10홈런을 달성했다. 조동찬과 진갑용은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반면 최근 5경기서 1승(방어율 0.89)을 따내며 짠물 피칭을 선보인 전병두는 불안한 제구력 탓에 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