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 더블-더블' 금호생명, 신세계 잡고 공동 1위
OSEN 기자
발행 2008.10.15 17: 53

구리 금호생명이 부천 신세계를 잡고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금호생명은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신정자(14점 14리바운드)와 한채진(14점)의 활약에 힘입어 58-5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지난 13일 삼성생명을 꺾은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됐다. 인사이드에 강점을 가지는 금호생명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신정자와 강지숙(10점 8리바운드)이 골밑을 지키고 한채진과 이경은의 외곽슛이 살아난 금호생명에 밀린 신세계는 김지윤(10점), 임영희(8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추격을 꾀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2쿼터 종료 직전 얻은 신정자의 자유투 2개에 힘입어 33-2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던 금호생명은 3쿼터 들어 내외곽의 절묘한 조화로 신세계를 밀어 붙였다. 특히 강지숙의 든든한 골밑 플레이에 조은주와 이언주가 공격에 가세한 금호생명은 3쿼터 4분 22초경 42-32로 점수차를 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신세계의 골밑을 책임지던 진신혜가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신세계의 반격도 매서웠다. 단단한 수비를 들고 나온 신세계는 김지윤의 날카로운 골밑 돌파와 교체 투입된 허윤자의 활약이 폭발한 데 힘입어 3쿼터를 42-47로 추격한 채 마쳤다. 신세계의 기세는 4쿼터에서도 여전했다. 금호생명의 골밑 공격을 철저하게 막으면서 김지윤과 박세미의 공격을 살려 추격을 시작한 신세계는 후반 6분 5초경 양지희가 2점슛을 성공하면서 50-53으로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금호생명에는 한채진이 있었다. 단단한 수비로 신세계의 공격을 잘 막아낸 금호생명은 한채진이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김지윤을 상대로 스틸과 블록슛을 선보이며 승기를 잡아냈다. 종료 직전 신세계도 박세미가 3점슛을 터트려 55-56으로 추격에 성공했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살린 금호생명의 승리로 경기가 마감됐다. ■ 15일 전적 ▲ 부천 부천 신세계 57 (15-18 12-15 15-14 15-11) 58 구리 금호생명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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