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지난 19일 폐막된 제 28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주인공 정우성의 배우 업적상에 이어 매버릭상을 수상했다. 매버리상은 기존 영화와는 다른 독창적이고 도전적이며 개척적인 영화를 만든 감독 또는 배우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지난 2006년에는 '도그마' '체이싱 아미' 등의 케빈 스미스 감독이 수상한 바 있다. '장화 홍련'과 '달콤한 인생' 등으로 세계 영화계의 인정을 받은 김지운 감독은 이번 '놈놈놈'을 통해 한국형 웨스턴이라는 독특한 장르, 상상을 초월하는 대규모 추격전과 숨쉴 틈 없는 오프닝 기차 시퀀스 및 귀시장에서의 화려한 액션 신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놈놈놈'은 이번 영화제에서 2회 공식 상영에 이어 급하게 폐막일인 19일에도 추가 상영이 결정되는 등 영화제 최고의 인기를 기록했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하와이에 총소리가 끊이지않는 영화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어쨌든 즐겁게 보실 수 있는 영화니까 재미있게 봐달라"는 인삿말로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끌어냈다. 현지 언론들은 '영화 '놈놈놈'이 역동적인 세팅과 뛰어난 촬영, 엄청난 속도감을 갖춘 빼어난 영ㅇ화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고 호평했다. '놈놈놈'은 북미지역 최대 영화제인 토론토 영화제의 갈라 스크리닝에 이어 밴쿠버와 시체스 영화제에서도 수상하며 세계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mcgwri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