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역전골' 전북, 성남 잡고 인천 '추월'
OSEN 기자
발행 2008.11.01 16: 55

전북이 갈길 바쁜 성남을 잡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5라운드 성남과 경기서 전반 30분 터진 이현승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 34점으로 이날 경기가 없는 6위 인천(승점 33)을 일단 추월했다.
정규리그 1위를 노리던 성남이 전반 5분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모따가 살짝 뒤로 빼자 이것을 골문으로 달려들던 한동원이 가볍게 차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피말리는 6강 진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북은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뺏으며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16분 성남 진영 왼쪽으로 쇄도하던 정경호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정경호의 발에 맞고 뜬 공을 페널티마크 부근에 서 있던 최태욱이 그대로 왼발 논스톱슛으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또 전북은 30분 이현승이 문전에서 수비 맞고 나온 볼을 가슴 트래핑 한 뒤 아크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북은 이후 미드필드 진영에서 우위를 점하며 더욱 강하게 몰아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 성남 김학범 감독은 김정우와 김동현을 투입해 승리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성남은 전북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혀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북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는 등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26분 조재진 대신 김형범을 투입해 최전방 공격수를 빼고 경기를 임했다. 수비 강화에 목적을 둔 전북은 승리를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 했다. 또 후반 34분에는 정경호 대신 수비수 이원재를 넣어 성남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전북은 성남의 끊임없는 공격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 1일 전적
▲ 성남
성남 일화 1 (1-2 0-0) 2 전북 현대
△ 득점 = 전 17 최태욱 전 30 이현승(이상 전북), 전 5 한동원(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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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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