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日 3개 도시 투어 총 2만명 동원
OSEN 기자
발행 2008.11.02 09: 49

빅뱅이 일본 3개 도시 투어 콘서트 '스탠드 업 2008'(Stand Up 2008)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0월 28일 오사카 후생연금회관에서 일본 첫 투어 콘서트를 시작한 빅뱅은 29일 나고야 중경대학 시민회관을 거쳐 11월 1일 도쿄 마쿠하리 메세 공연을 끝으로 총 4회 공연, 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도쿄 JCB 홀에서 열린 '글로벌 워닝 투어'(Global Warning Tour) 3회 공연, 1만 명 동원의 2배 규모다. 빅뱅의 콘서트 암표는 원화로 약 80만원까지 치솟았다.
11월 1일 오후 7시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마지막 공연은 시작 전부터 일본 현지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총 30여곡, 2시간 30분 간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 빅뱅은 지난 10월 22일 발표한 첫 번째 일본 정규 앨범 타이틀곡 ‘넘버 원(Number 1)’을 비롯해 앨범에 수록된 총 6곡의 신곡 무대를 모두 새롭게 준비했고 기존 앨범 수록곡과 멤버별 솔로곡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볼거리로 일본 팬들을 열광케 했다.
태양은 솔로 무대 ‘기도’‘나만 바라봐’를 선보였고 대성은 ‘날 봐 귀순’으로 중년의 남자 관객들까지 사로잡았다. 승리 역시 이번 투어를 위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을 일본어로 부르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빅뱅 미니 3집 타이틀곡 ‘하루하루’‘천국’을 부를 때는 일본 관객들이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 됐다. 이에 대성은 “일본 관객들이 한국어로 따라 불러줘 매우 놀랐고 감동 받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도쿄 콘서트에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 외에도 원타임의 대니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 '위드아웃 유'(Without U)‘내가 눈을 감는 이유’‘핫 뜨거’를 선보이며 공연장 열기를 더했다.
빅뱅의 이번 일본 투어에는 일본 연예인들의 관심도 상당했다. 올해 열린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아시아최고 가수상을 수상한 일본 3인조 댄스그룹 윈즈의 보컬 다치바나 케이타는 도쿄 콘서트를 직접 찾았다. 케이타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관심이 가는 그룹이 있다. 한국 그룹 빅뱅인데 그들은 나보다 어리지만 뛰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춤을 즐기는 것이 전해져 온다. 퍼포먼스도 훌륭해 질투가 난다”라고 빅뱅에 대해 큰 관심을 표한 바 있다.
인기여자 그룹 핑크잉크의 한 멤버도 “빅뱅 콘서트에 갔다 와서 다른 빅뱅의 CD들을 듣고 있다. 힙합은 그다지 흥미 없었지만 빅뱅만은 무척 좋아한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후기를 남겼다.
한편, 빅뱅은 11월 5일 정규 2집 '리멤버'(Remember) 발매, 11월 8일 ‘쇼!음악중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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