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확대수술 후 유방의 크기 및 모양을 결정하는 보형물 코히시브 실리콘 젤의 크기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가 연구, 발표된다. 유방재건전문 압구정에비뉴성형외과 이백권 원장은 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65차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환자 50명, 보형물 100개를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 결과 객관적으로 100cc의 보형물을 사용할 경우 가슴둘레가 약 1.5cm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 때 유두의 위치는 수술 전후 유의한 변화가 없고 환자의 신체질량지수(BMI)와 늘어난 가슴둘레와도 유의한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다. 이백권 원장은 이번 조사를 위해 모든 환자에게 유륜 오메가 절개를 통한 근막하 가슴확대를 시행했으며 수술 후 3개월 때 유방의 모양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데이터를 모았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코히시브 실리콘 보형물은 각각 지름과 돌출 정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시 보형물의 크기가 실제로 수술 후 유방에 어느 정도 변화를 가져오는 지에 대해서는 정리된 바가 없다. 그러나 환자들이 수술 후 착용하는 브레지어 크기를 병원에 문의하는 경우가 많은 사실로 보아 이번 데이터가 수술 전 상담시 환자의 이해를 돕는데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이백권 원장의 발표는 한국인에게 코히시브 실리콘 겔 유방 보형물을 사용하였을 때 수술 전후 유방의 밑가슴 둘레와 가슴둘레, 유두의 위치 등을 예측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도 성형외과적 의의가 있다. 이 밖에도 이백권 원장은 6일부터 8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학술 대회에서 선천성 양측성 유두결여증 환자 관련 2건의 재건시술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선천성 양측성 유두 결여증은 태어날 때부터 유두가 없는 증상으로 이처럼 재건수술에 성공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