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3차연장 접전끝에 KT&G 제압... 단독 1위 등극
OSEN 기자
발행 2008.11.11 21: 35

하승진의 자유투가 KCC의 5연승을 이끌었다. 전주 KCC가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와 경기서 3차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98-95로 승리했다. KBL 통산 3번째 3차연장서 승리를 거둔 KCC는 5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스피드 특공대' KT&G는 1쿼터서 KCC를 몰아쳤다. 경기 초반 KCC와 엎치락 뒷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가던 KT&G는 1쿼터 6분5초경 KCC 임재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주희정이 모두 성공 시킨 뒤 양희종이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며 17-12로 점수를 벌렸다. KT&G의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캘빈 워너의 골밑득점과 주희정의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를 벌렸고 1쿼터를 28-18로 앞섰다. 그러나 KCC는 2쿼터서 반격에 나섰다. 서장훈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따내며 든든히 버티는 사이 마이카 브랜드와 추승균의 득점으로 힘을 냈다. 또 KCC는 임재현이 빠른 패스와 직접 득점을 뽑아내며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KT&G는 2쿼터 종료직전 터진 김일두의 3점포로 전반을 46-42로 리드했다. KT&G와 KCC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서 하승진을 투입한 KCC는 높이의 우위를 통해 역전을 노렸지만 KT&G의 빠른 농구에 고비를 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꾸준히 4~5점차로 끌려가던 KCC는 추승균의 3점포가 작렬하며 점수차를 줄이기 시작한 뒤 4쿼터 5분28초경 브라이언 하퍼의 점프슛으로 67-67 동점을 만들었다. 또 KCC는 KT&G가 턴오버를 기록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4쿼터 7분 5초경 하퍼의 득점으로 71-70으로 역전했다. 이후 양팀은 서두른 공격으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서 힘을 낸 것은 KT&G였다. KT&G는 워너가 서장훈을 상대로 개인돌파를 통해 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종료 13.9초경 75-72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KCC는 종료 9초전 임재현이 성공시킨 3점슛으로 75-75 동점으로 만들며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갔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집중력을 잃은 양팀은 턴오버를 남발하며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KT&G는 1차연장 종료 버저와 함께 양희종이 던진 슛이 림을 통과했지만 심판의 노카운트 선언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2차연장서도 승리팀을 쉽게 예측하기 힘들었다. KT&G가 챈들러의 득점으로 86-84로 승리를 눈앞에 두었지만 KCC 브랜드의 덩크슛이 작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연장서 KT&G는 서장훈이 5반칙으로 퇴장 당한 뒤 챈들러의 3점포로 89-88로 앞섰다. 그러나 KCC는 정훈과 브랜드의 연속득점을 통해 94-89로 경기를 뒤집었다. 챈들러에 3점을 맞아 추격을 당한 KCC는 하승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1개 성공시켜 95-92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종료 6초전 챈들러에 3점을 맞으며 1점차로 쫓겼지만 마지막 공격찬스에서 신명호가 스틸에 성공, 5연승을 거두었다. ■ 11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98 (18-28 24-18 17-17 16-12 23-20) 95 안양 KT&G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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