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더블-더블' KT&G, SK 꺾고 원정 4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11.19 20: 51

주희정의 맹활약한 KT&G가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안양 KT&G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주희정(16득점, 10어시스트)와 캘빈 워너(25득점, 4블록슛)의 활약에 힘입어 73-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G는 원정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매직키드' 김태술의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된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양팀의 득점이 저조하며 부진한 경기가 이어졌다. SK는 1쿼터 5분28초경 김태술을 투입해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KT&G는 주희정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의 야투율이 떨어지며 안정적인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어려움이 따르던 KT&G는 2쿼터에만 21득점을 내주며 힘든 경기가 이어졌다. SK는 전반 종료 직전 문경은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34-24로 리드했다. 3쿼터서 KT&G의 추격이 시작됐다. 부진한 야투율 때문에 반격에 어려움을 겪던 KT&G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 시키며 기회를 노다. KT&G는 3쿼터 7분42초경 워너가 섀넌의 공격을 블록슛으로 막아낸 뒤 속공서 덩크를 작렬하며 47-44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SK는 박성운의 3점포를 통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며 3쿼터를 51-45로 앞선채 마쳤다. 챈들러의 3점포로 4쿼터의 포문을 연 KT&G의 추격은 매서웠다. SK가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KT&G는 워너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4쿼터 2분53초경 54-52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SK는 이후 문경은의 3점포와 김민수의 득점으로 한숨 돌리기는 했지만 KT&G의 공격은 매서웠다. KT&G는 워너와 김일두의 연속 3점포를 시작으로 주희정의 득점이 이어지며 4쿼터 7분27초경 기어코 64-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뒤집힌 SK는 급한 경기 운영으로 턴오버를 양산했고 KT&G에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막판 뒷심을 보인 KT&G가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 19일 전적 ▲ 잠실 서울 SK 65 (13-14 21-10 17-21 14-28) 73 안양 KT&G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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