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감독의 영화를 마당놀이로 옮긴 ‘학생부군신위-환장하겠네’가 지난 21일 저녁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첫 손님을 맞았다. 고전극을 주로 다루던 MBC 마당놀이가 기존의 틀을 깨고 크게 변신한 ‘학생부군신위’는 동명의 영화를 마당놀이로 각색한 작품이다. 시골 노인 박 씨의 죽음으로 5일장이 열리고 관객들은 하루하루 의미있게 진행되는 장례절차를 지켜보게 된다. 가족 구성원과 주변 인물들은 장례를 치르면서 각각의 사연과 관계를 풀어 놓는데 그들을 통해 우리네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윤복희, 오정해, 홍경인, 이재은, 이창훈, 유퉁, 신신애, 장용 등 낯익은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내년 1월 5일까지 한바탕 덧없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유퉁이 무대에서 연기하고 있다. /강희수 기자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