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대표팀, 이승엽-백차승 포함 후보 45명 발표
OSEN 기자
발행 2008.12.01 17: 23

내년 3월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야구대표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WBC 대회 사령탑에 오른 김인식(61, 한화) 감독은 1일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를 열고 WBC 대표팀 후보선수 예비 엔트리 45명을 발표했다. 2시간이 넘게 논의된 끝에 발표된 이날 명단에는 박찬호(35)를 비롯해 추신수(26, 클리블랜드) 이병규(34, 주니치 드래건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해외파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미국 국적을 가진 백차승(샌디에이고)도 이 명단에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김 감독은 "이승엽은 본인이 고사를 했지만 선발 위원들이 실감이 안난다고 했다"며 "도중 무슨 일이 있으면 교체가 안되기 때문에 넣었다. KBO를 통해 요미우리에 요청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백차승의 경우는 아직 연락이 되지 않았다. 내일 정도에 통화될 것 같다"면서 "미국 국적을 가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욕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안한다. 이번 기회에 조국을 위해 부모가 태어난 곳에서 열심히 해주면 좋은 방향으로 무마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WBC 대표팀은 오는 26일 28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하고 내년 2월 28일 미국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아시아 지역예선이 펼쳐지는 도쿄에는 3월 1일 입성하며 6일 대만전으로 첫 경기를 시작한다. ▲제 2회 WBC 후보(player interest list) 선수 예비엔트리 명단(45명) 감독=김인식(한화 감독) 코치=김성한(수석코치, 전 KIA 감독) 이순철(전 히어로즈 수석코치) 류중일 강성우(이상 삼성 코치) 양상문(롯데) 김민호(두산) 투수(19명)=김광현 정대현 이승호(이상 SK) 류현진(한화) 장원삼 마일영(이상 히어로즈) 봉중근(LG) 손민한 송승준(롯데) 윤석민 서재응(KIA) 오승환 정현욱(이상 삼성) 이재우(두산) 박찬호(전 LA다저스) 백차승(샌디에이고) 이혜천 임창용(이상 야쿠르트) 김병현(전 피츠버그) 포수(4명)=강민호(롯데) 진갑용(삼성) 박경완(SK) 조인성(LG) 내야수(13명)=이대호 조성환 박기혁(롯데) 고영민 손시헌 김동주(두산) 이범호 김태균(한화) 나주환 최정 정근우(SK) 이승엽(요미우리) 박진만(삼성) 외야수(9명)=김현수이종욱(두산) 이택근(히어로즈) 이진영(LG) 이용규(KIA) 박재홍(SK) 김주찬(롯데) 추신수(클리블랜드) 이병규(주니치) letmeout@osen.co.kr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회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참가한 가운데 1일 오후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에서 회의를 거친후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명단 45명을 발표하고 있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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