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1-0으로 져도 문제 될 것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3 23: 06

"1-0으로 지고 가도 문제 될 것 없었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1분 터진 아디의 선취점으로 서울이 앞섰지만 후반 34분 수원의 곽희주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선 조원희는 패배에 대해 두려움을 나타내지 않았다. 설령 1차전서 패배를 기록했다고 하더라도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던 것. 조원희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서울에 선취점을 내주었을 때 큰 부담은 없었다"면서 "전반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 1-0으로 지고 가도 문제없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차전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서울의 수비가 굉장히 많은 포지션 변화를 줬다. 배기종이 들어와서 활발히 움직였던 결과"라고 말했다. 조원희는 많은 언론에서 쏟아진 '서울 우세론'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인터넷에서 서울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많이 보았다"며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선수들이 독기를 품고 경기를 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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