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바르셀로나는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우 캄프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08-200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에서 사뮈엘 에투와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59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양 팀의 통산 전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68승 30무 59패로 앞서고 있다. 라이벌 간의 대결은 역시 특별했다.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14경기에서 11승 2무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베른트 슈스터 감독이 경질되는 등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까지 양 팀의 대결은 치열했다. 바르셀로나가 티에리 앙리와 사뮈엘 에투 그리고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강력한 대인 마크를 기반으로 이케르 카시야스가 몸을 던지는 선방으로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결정적인 찬스를 먼저 잡아낸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5분 로이스톤 트렌테가 아크 서클 왼쪽 측면에서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와 일대일로 대결을 벌였지만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잘 막아낸 바르셀로나는 거센 공격을 펼치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하던 바르셀로나가 선제골 기회를 잡은 것은 후반 23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페널티 지역에서 미첼 살가도의 거센 파울로 넘어지면서 얻은 페널티킥이었다. 그러나 에투의 페널티킥을 카시야스가 몸을 던지는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에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사비가 올린 코너킥을 카를로스 푸욜이 다시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에두가 가볍게 밀어 넣은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후반 종료 직전 역습에서 앙리가 연결해준 침투 패스를 메시가 정확한 왼발 로빙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가르며 엘 클라시코 더비의 승리를 자축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