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마니아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게 되는 헬리스키. 헬리스키는 헬리콥터를 타고 산 위에 올라가 그 누구도 밟아보지 않은 설원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스릴 만점의 겨울스포츠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헬리스키가 캐나다에서는 현실이 된다.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브리티쉬컬럼비아 주의 휘슬러와 알버타 주의 밴프에서 헬리스키를 즐길 수 있다. 헬리스키는 중상위급 스키어면서 슬로프에서 제법 많은 시간동안 스키를 탄 경험이 있다면 도전해 볼만한 레포츠다. 중급·상급·고급 등 높이와 난이도에 따라 코스가 나눠져 있어 자기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깊은 파우더 경험이 없다면 헬리스키 클래스를 이용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대자연 속에서 무한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헬리스키는 정해진 슬로프가 있는 게 아니라 스키어가 가는 곳이 슬로프가 된다. 헬리콥터로 착륙 가능한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3500m, 가장 낮은 곳은 600m 정도. 보통 해발 2800m 고지에 착륙한 후 1800m까지 내려오게 된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내리기 때문에 눈이 다져지지 않아 스키타기가 쉽지만은 않다. 따라서 헬리스키를 탈 때는 플레이트가 넓은 팻 스키(Fat ski)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헬리스키를 타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경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건강이 제일 우선한다. 적어도 8주 이상 근력 보강을 위한 헬스 트레이닝을 받고 건강한 체력을 유지해야 무리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헬기를 타고 그룹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체력이 뒷받쳐 주지 않으면 다른 스키어들에게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캐나다의 대자연은 우리가 평소 느낄 수 없는 신비로움을 선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눈사태 같은 위험 요소도 같이 가져다 준다. 사고 예방을 위해 헬리스키 업체들은 날씨에 따라 라이딩 가능 여부를 결정하고 철저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대표적인 헬리스키 업체로는 CMH(Canadian Mountain Holiday)가 있다. CMH는 올해로 42년째 운영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헬리스키 회사다. 현재 캐나다 브리티쉬컬럼비아 주 컬럼비아 산맥의 산악과 시내에 고딕스(Gothics), 실버팁(Silvertip), 부가부(Bugaboo) 등 모두 12개의 롯지를 운영 중이다. CMH에 직접 접속하는 것이 어렵다면 계약사인 박경숙 여행사를 통해 CMH의 헬리스키를 이용할 수 있다. 부가부(Bugaboo) 롯지에서 5일 동안 진행되는 파우더 마스터 클래스 비용은 5370달러다. 파우더 마스터 클래스는 2명의 가이드와 최고 10명의 고급 스키어가 한그룹이 되어 각 스키어들이 개인적인 교습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코스는 스키 시즌동안 계속 운영되고 스키어들은 파우더 스키를 타면서 최대의 희열을 만끽할 수 있다. [글 : 여행미디어 김효경 기자] kim@tourmedia.co.kr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