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5차연장전, 각종 최다 기록 양산
OSEN 기자
발행 2009.01.21 23: 08

사상 첫 5차연장 경기는 기존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원주 동부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5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5-1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올 시즌 삼성전 3연패서 벗어나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4차 연장도 KBL 출범 이후 처음이었고 이전에는 3차 연장이 올 시즌 한 차례 포함 4번 나왔을 뿐이었다. 5차 연장은 지난 1946년 창설돼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로농구 NBA의 6차 연장(1955년 1월 6일 인디애너폴리스-로체스터전) 다음 가는 진기록이다. 이날 동부와 삼성의 경기시간은 총 3시간 13분이 걸렸다. 5차 연장까지를 경기 시간으로 따진다면 총 6.5쿼터를 치른 것. 이날 양팀은 총 18회의 동점 상황을 만들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동부는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97년 11월19일 SK와 경기서 오리온스가 기록했던 133점. 그리고 이날 양팀이 기록한 267점(135-132)는 SK와 오리온스의 경기가 기록한 259점을 뛰어넘는 최다 득점 기록이다. 또 이날 KBL은 마지막 5차연장 기록을 수기로 작성했다. KBL 기록관리 프로그램이 4차 연장까지 밖에 넣을 수 없는 관계로 5차연장은 수작업으로 기록하는 촌극도 빚어졌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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