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제작진, “검증 결과 이효리 비속어 無”
OSEN 기자
발행 2009.01.29 16: 10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제작진이 29일 이효리의 비속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는 한편, 비속어가 없었다는 1차 감정 보고서 결과를 함께 공개했다. 제작진은 “이효리 씨가 ‘패떴’ 31회 방영분에서 ‘창의 씨가 요리 잘하는 여자 00 좋아한다고 그랬어’ 라고 말하는 부분을 네티즌들이 편집해서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며 “ 이효리 개인과 프로그램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가의 검증을 받기로 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위해 28일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팀에게 이효리 씨 발성에 대한 감정을 공식적으로 의뢰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음성감식 결과 논란이 된 ‘창의 씨가 요리 잘하는 여자 00 좋아한다고 그랬어’ 라는 부분은 비속어가 아닌 ‘좀 더’라는 말로 확인되었다는 소리공학연구소의 공식 감정결과 보고서를 받았다”며 “이로써 그간의 욕설방송에 관한 의혹들은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판명되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배명진 소리공학 연구팀은 “제작진이 촬영한 소리파일 2번을 성문 분석하고 편집 여부를 파악한 결과 발성은 초성 ‘ㅈ’과 ‘ㄷ’의 스펙트럼이 뚜렷하게 분석되었고, 종성 ‘~어’부분이 저음을 이루면서 스펙트럼 하강상태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효리가 발성한 ‘00’부분의 목소리 내용은 스펙트럼의 불연속성과 중성모음의 스펙트럼 하강 등의 특징이 뚜렷하게 얻어져서 ‘좀더’라는 발성으로 감정됐다”고 전했다. ‘패떴’ 제작진은 “정확히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이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어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로 번지는 현실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런 일이 재발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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