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자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두산 베어스가 신인 외야수 정수빈(19)의 기대 이상의 모습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0일 두산에 따르면 정수빈은 곱상한 외모와 다소 작은 체격(175cm, 70kg)을 지녔다. 그럼에도 정수빈은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 기본기가 바탕이 된 간결한 수비동작과 함께 매서운 타격 솜씨를 선보여 기존 외야수들에게 긴장감을 심어주고 있다. 올 시즌 2차 5순위로 계약금 6000만 원을 받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정수빈은 수원 유신고를 졸업한 좌투좌타 외야수. 고교시절 투수로 활약한 강한 어깨와 함께 센스 있는 타격과 안정적인 외야 수비를 연일 선보이고 있어 주변의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수 수석코치도 "고졸 신인 외야수임에도 불구하고 타격 감각도 좋고 타구 처리를 침착하게 해낸다"며 "주루플레이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당장은 힘들더라도 3년 안에 두산 외야의 한 축이 될 수 있는 선수다. 기존 외야수들이 긴장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정수빈을 평가했다. 성영훈, 유희관과 함께 3명만 참가한 두산 신인 중 한 명인 정수빈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letmeout@osen.co.kr 정수빈-두산 베어스 제공.
